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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비오는 날의 누룩화 시원하게 비가 오던가 마른장마가 뭐란 말이니..간혹 내리는 비님덕에 술핑계만 늘고 있다. 아빠는 양손가득 막걸리 들고 퇴근하시고 엄마는 안주를 준비하는 동안 준상이가 잔뜩 자랑기 품은 표정으로 뭔갈 내민다. 자식 자랑 팔불출 짓이지만, 아빠 일곱살때와 비교하면 뭐라도 될놈이다 싶다. 물론, 요즘 애들 이만큼은 다 한다더라. ㅋ 얘들아 언능 먹어다오 . 너희들 먹고 돌아서야 아빠의 사발에 막걸리가 가득 채워지지 않겠니?! ㅋ 그리고 오늘의 메뉴.. 두부김치~ 겨우내 잘 익은 김치면 두부는 다만 도울 뿐.. 잘생기고 똑똑한 울아들 덕에 유치원 같은 반 친구가 부쳐다 주는 전까지 얻어 먹게 됐지 뭐야.. 맛은 나지만 참 성가시다는 그 감자전을 말이다. 자~알 먹었다. 동네 공판장서 파는 막걸리를 종류별로 다 .. 더보기
2013년 장마무렵 일상 비가오려나 꿉꿉하기만한 날이 매일매일...회사서 지친 아빠나 아이들도 모두 쳐지는 것 같아 ... 뭐 맛난거 없을까? 하고 아이들한테 뭐 먹고 싶으니 물으니"오리 고기요" 고기 좋아하는건 안다지만, 먹고 싶은것 골라 먹을 레벨였다니.. ㅋㅋ 대단하다~ 지금까지 삼겹살 기름장이나 쌈장 없이 고기(?) 만으로 맛을 느끼는 준상군 지난 주 할머니가 싸주신 여린 상추 보더니 쌈싸먹기를 시도하더니 "아빠 이거 맛있다" 한다. (자기 고집이 있는 녀석이라 제 취향이 아닌건 죽어도 안하기에 쌈싸먹는것 마저 신기해한다. ㅋ)쌈맛을 알았으니 앞으로 고기를 또 얼마나 찾을런지.. ㅋ 고기 좋아하는 아이들덕분에 아빠 엄마는 오리 맛도 못본터라 긴급하게 메뉴 변경 핑계김에 잘됐다 간만에 와인 오픈이로구나. 낮에 친구 만나러 .. 더보기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아이들처럼 - 2012 겨울여행 둘째날 기억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전날과 달리 제대로 추운 게 이게 진짜 강원도다 싶더라 비록 얼굴이 따가울정도로 바람이 많이 부는 아침이었지만, 집앞 개울 너머 언덕에 쌓인 눈을 보니 썰매가 울부짖는다 가자~ 준상아 자연 그 자체라 예측할 수 없는 스릴이라 제대로 재밌다는.. 울 집 귀염둥이들.. "준상아 그네를 밀어주는 자상한 오빠 컨셉 ㅇㅋ?" 뒤에서 미는 준상인 그렇다치고 그걸 알아듣고 연기중인 준서가 더 대박 ㅋ 대나무가 휘청일 정도로 바람이 심한 대관령 아랫마을... 호기심 가득한 준상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 박물관.. 삼신할미상 앞에서... 박물관 안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유물에 대해 아이와 대화 나눌 시간은 더 길어 좋았던 곳.. 강원도 여행중 간혹 만나게 되는 강원도식 옛집 .. 더보기
유준상 돌잔치 기념 영상, 2008년 9월 겨울이(태명)가 어느새 의젓한 준상이로 변해있던 그날 서툴기만했던 그 한해동안에 모두를 웃게 만들고 힘들어 주저앉게 했던 그 시간을 기억하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