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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 Good

이사했습니다.

아이들 놀이터라하기엔 조금 무서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울집 가장 소심한 준상이가 왠일로 망설임없이 도전~



날이 추운 오전내내 집안에서 아이들과 5종의 비행기를 인터넷에서 도면찾아가며 만들어 봤는데...


어려선 서너가지는 망설임없이 접었는데...  제비 비행기랑 기본 비행기 말곤 못접겠더라.. ㅡ.ㅡ;;; 


늙.. 아니 이렇게 머리가 낡아지다니...



사진을 아는 아는 아이.. 울 준서



오빠랑 달리 겁이 나는지 로프를 잡은 준서의 손에서 의지가 보인다. ㅋ 









그네를 타는 폼도 어쩜 이리 다를 수 있는지.. 


그래서 인지 ... 요즘 얘네들 참 많이 싸운다. 



무서운 적응력.. 


한번 건너고 나니 겁이 안나나봐. ㅋ



금번에 이사한 아파트의 지난 번 살던 곳과 달라진 점이라면, 


새아파트라서 신삥(?)의 그것은 어디라도 같겠지만, 아이들 노는 놀이터에 가보니 기구간 색감이나 형태의 통일감이 있고 


기구마다 이름이 써져있더라구..  이런것도 수입해야하나? 싶었지만, 아이들 놀이시설이라 좀더 신경쓴거라 생각하는게 옳다 싶다. 


중국산 장난감이 싸긴해도 그런 걸 살때면 아이들한테 죄짓는 그런 기분처럼 말이다. 



아이가 포동포동해질수록 더욱 귀엽긴한테..


사진 찍어놓으니 점점 넙대대 ㅡ.ㅡ;;;




요즘 TV 프로그램 중 아이와 소통을 위해 같이 보는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


그걸 보곤 따라하고 싶었는지 준상이가 저녁 장보러 간단다... 


새로 이사한 동네 주변 길도 알려줄겸 카메라 들고 뒤를 따랐다. 




아파트 바로 앞 길건너 있는 도미노 피자 방문고객 30% 할인은 기본인거다 이제 ㅡ.^ 



아이와 손잡고 유치원 가는 길에 만날 보는 미용실 간판


고현욱의 "헤어지지 말자" 라는 노래의 첫소절과 후렴구를 읍조리며 지나게 된다. 


" 헤어지잔 얘기말고 다 들어줄께 
제발 너를 뺏어가지는 말아줘 
니가 나를 보며 미소짓지 않아도 
괜찮은걸 그냥 널 만나고 싶어 

내가 계속 전화해서 귀찮게 한거니 
미안해 오늘부터 꾹 참을께 
이젠 너를 많이 사랑하지 않을께 
제발 떠나가지는 말아 
내가 좀더 많이 노력해볼께 

헤어지지마 우리 헤어지지 말자 
이렇게 너를 잡고있는 나를 봐 
너를 사랑하잖아 
그것밖엔 난 보여줄게 없잖아 
날 사랑한다 했잖아 "




이발관 가본지도 백만년 넘었을테지만, 중요한 날에 3대 7 가르마를 해야할 날이면, 


한번 들러봐야 겟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옥수동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옛스런 가게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대형 마트덕에 학교앞 문구점은 거의 자취를 감춘지 오래지만, 언덜길옆 자리한 


이 문구점엔 아이들 눈길을 끌만한 오래된 장난감이 가득하다. 


물론, 십년이상된 곰팡내는 어디서도 맡기 힘든 옵션이라 하겠다. 



극단 플레잉비???


꿀벌을 좋아하는 아이의 시선을 잡고도 남는 이름이라 지날때마다 뭐하는 곳이냐고 묻는다.. 





뒷편으로 보이는 국수, 삼합집..


원래는 일본식 돈까스나 주점이었는데... 장사가 그리 잘되진 않았었다. 


희한하게도... 자그마한 동네 식당형태에 그날 그날 만들어 내놓은 국수, 보쌈, 삼합으로 메뉴 변경하곤 


지나다 보면 항상 북적북적..



슈퍼에서 샤브샤브해 먹을 야채와 고기 장보곤 


"아빠 귀 좀.. 비밀 얘기할게 있어요"


"뭔데? 우리 둘밖에 없으니 그냥 얘기해도 돼.."


"엄마 몰래 오뎅 먹고 가요.."



이렇게 요즘 아들녀석과 둘만의 뭔가를 만들려고 한다. 




아주 오랜만에 샤브샤브 판이로세~ 


오늘을 위해 정종 1.8리터를 데웠으~ ^^*



육곳간 아저씨와 마음이 좀 통했는지 .. 쓸만한 고기를 끊어 주셨다. 



고기? 라면 언제나 폭풍 흡입이니 사진을 선별할 필요가 없어 ㅡ.ㅡ;;;



잘 먹었는지 오늘도 밥값대신 편진한장 써주시는 준상군.. 


자기 크거든 돈많이 벌어서 효도 한단다... 강요한적 없는데... 


쪼들어 사는 아빠 엄마가 불쌍해 보였나? ㅡ.ㅡ;;;





오빠의 편지에 자극받아 


준서도 밥값한다고 종이에 뭔가 긁적긁적...


'쟨 글씨 못쓸텐데?......'




엄마의 놀라는 표정보니 뭔가 있나 보다..




엄마의 놀램을 보고 으쓱해진 준서...




뭘 그린 걸까요?



아빠눈에만 보여서 그럴지 모르겠지만, 


"준서야 혹시 거미 그린거니?" 라고 물으니



맞단다 .. 아빠보고 그리라고 해도 너보단 못 그리겄다. ㅋㅋ




"아빠 어디가" 보고 그린 준상이식 약도..


신기하게도 그걸 보고 마트를 찾아간다. ㅋㅋㅋ 




아빠는 계산만 하고 모든 장은 준상군이 엄마 메모를 보고 사는데.. 


내가 그나이때 심부름할때 느낀거랑 똑같이 엄마의 먹거리 심부름은 뭔가 난감하다. 


'얇게 ...  버섯은 어떤걸 사라는건지?   등등은 뭐란 말이니?'




준서의 오늘 작품 


"거미"





다음 작품


나비가 날라 다니는 꽃밭에서 노는 아기 



다음 작품   "피나는 오빠"


오전에 놀다가 손에 피가나게된 준상군... 그게 맘속에 남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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