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상이의 유치원 방학생활 책을 보니 아주 오래전 기억이 나더라
아빠가 초등하교땐 방학은 좋아도 밀린 일기와 자랐던 곳이 너무
시골이라 방학생활 책에서 나오는 재료가 없기에 그림 그리기와 공작 등
만들기를 책으로만 봤던 기억에 .. 그렇게 자란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난 일이니... 씁쓸하지만 웃어 넘긴다.
여튼 준상이 방학생활중 미션 중 하나인
"직접 요리하기"
준상이가 선택한 요리는 피자빵~ 뚜둥~
이제는 사진 찍는게 성가신 일상이 되버린 준상이..
그동안 많이 구찮았지? ㅋ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고르게 바르고 치즈 충분히 뿌리고
약한 불로 구워주면 끝~
요즘들어 미소가 부쩍 어색해진 준상이 ㅋ
그래도 노력해줘서 아빤 땡큐~
오빠따라 준서도 한컷~
30년째 시장에서 순대파는 아주머니의 넉넉한 미소가 풍기는 준서 ㅡ. ^
"준서야 끼부려봐~ 이쁜 척~ 쎅시한 척~"
아빠 드세요~
식탐이 아주 아주 쌘 아이지만, 아빠 드세요는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
아이들이 준비한 요리를 맛봤으니 아빠도 너희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 쏜다
준사이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이제 다 큰 것 같다
아주 많이 귀여웠는데 ...
"아빠 어디가" 의 윤후가 부럽소냐?..
울 집 먹방의 최고봉 유준서~
치킨 시켜도 엄마 아빠 몫으론 한조각도 남지 않는 격한 울집
결국 치맥을 꿈꾸던 아빠, 엄마는 마른 안주로 변경~
지난 겨울 속초에서 공수해온 배오징어
조금 비싸지만, 정말~ 맛난다..
오늘은 회가 너무 땡겨 마포의 강진수산가서 양껏 회떠먹으려했는데..
사진 정리하다보니 ㅡ.ㅡ;;; 삼겹살이 급당기네 ㅋ
울 가족 사진사 아빠의 비애...
이젠 카메라에 반응하기도 귀찮은 준상이... 준서도 곧 그렇게 돼겠지~
'Life's G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리비안에서 해적짓 (0) | 2013.05.31 |
---|---|
부처님 오신 날의 기억들... (0) | 2013.05.27 |
연날리기 (0) | 2013.02.26 |
이사했습니다. (0) | 2013.02.24 |
2013년 설날의 기억들 (0) | 2013.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