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데려가주는 여행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여행의 시작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길을 나서니 갈 곳이 하나도 없더라' 여행을 계획하고 "남도나들이" 란 제목하에 떠난 여행,
못믿을 기계에 기대기보다 그동안의 여행을 따라다니느라 너덜거리거나 찢겨진 전국여행지도책으로 방향잡고
"풀도 아닌 것이 나무도 아닌 것이..그를 좋아하노라" 지난 설연휴에 고향에 내려가 레스토랑 오픈한 친구 가게를 찾아가다 눈길에 미끌어져 아이눈을 퍼렇게 멍들게 했다.
집안에서 엄마와 일상을 보내는 준상이에게 인생을 알려주는 동네형 안정민(아빠 친구 아들) 여행내내 잘 델고 놀아줘서 너무 고맙네요.. 나중에 요구르트 한잔 사야겠습니다.
담양갔으니 그동안 VJ특공대서나 보던 대통밥 한그릇은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심사숙고해서 결정한 한상근대나무통밥집, 찾아가는 내내 이곳이 맞나? 이런 곳에 설마 그렇게 유명한 식당이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지만, 정성이 깃든 밥한숟가락이기에 별다른 찬이 필요 없는 것 같은 밥
밥먹고 나왔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안좋다곤 해서 비를 예상했는데 눈이 옵니다. 여행 중 이보다 반가운 게 또 있을까요?? 과장이 심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때마침 잠을 청해주시는 돌바기 아이들 덕에 유모차 끌고 댕기느라 조금 고생했지만, 품에 안겨 보채는것 보단 낫기에 잠시 애아빠의 신분은 잠시 접고 함박눈만큼이나 넉넉한 사람의 미소가 참 좋습니다. 언제나 친구같은 이런 부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날은 여행을 다니는 우리를 위한 날이었을까! 죽녹원을 나오니 눈이 딱 멈춘다
그리고 찾아간 메타세콰이어길 한번은 찾아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느낌은 너무 좋은 것도 그다지 나쁜 것도 아닌 그냥 양념반 후라이드반 혹 다시 오게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일테니 봄이나 여름의 풍경이면 더없이 좋을 듯 싶다. 울 가족 인증샷 유선전화기를 안쓰는데 콘도(화순 금호리조트)가보니 제일 먼저 전화기 붙들고 "아빠~ 아빠~"라며 또래의 아이들이 예전에 하고 때려쳤을 그 놀이를 한다 "뭐야?! 주식이 얼마나 빠졌다고..?!" 다음날 찾아간 소쇄원 여행을 떠나기전 기대했던 것에 비해 몇십, 몇백배이상의 여운을 남긴 곳
집으로 가는 길에 태안반도로 넘어가 곰소항 근처 맛집으로 간다.
우리장모집
밥을 몇그릇 추가했는지 모를정도로 배불리 먹고 왔다. 그중 가장 맛난던 메뉴는 깔짝거리며 쌈싸먹는다는 나를 타박하시며 입이 찢어지도록
기억나는 일화는
꼭 먹어봐야할 젓갈백반 또 가고 싶다 내소사 입구 전나무 길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이기에 길게 뻗은 길을 걷는 동안 한참 웃으며 걸을 수 있어 좋은 곳 채석강.. 강이 아닙니다.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여행전 난 이곳이 강인줄 알았다) 바다에서 걷는게 첨이라 신기했는지 혼자서도 참 잘노는 아이.. 뭔가 이상하죠? 뒷모습이나 찍고 있고 녀석이 부모의지와는 상관없이 걸어댕기고 있는 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5시 해가 슬슬 질려는 시간 싱글들 염장샷으로 찍은 사진인데.. 조금 이상하죠? ^^* 싱크로율이 상당히 높은 커플이었습니다.
대낮엔 불꽃놀이를 하더라도 커플은 역시 재밌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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