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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준상이네 홍콩여행 둘째날- 청킹맨션, 요시노야, 1881 헤리티지, 스타페리 선착장

아침이 밝았다. 


비오는 어두운 길거리를 뚫고 도착한 청킹맨션 입구에 수많은 곱슬 머리 검은 피부를 가진 삐끼들 사이로 숙소를 간신히 찾아 여행 첫날의 피로에 녹초가 

되어 쓰러지듯 잠들었는데... 어김없이 아침은 밝아버렸다. 


오늘도 어제와 같다면, 아이들과 엄마를 이리로 끌고온(?) 원망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을 게다.. 

다행스럽게도 아침의 청킹맨션은 요즘 용산전자상가마냥 적막하기까지 한게 조용하니 마음이 좀 놓인다.. 


그래도 불쑥불쑥 프레임에 들어오는 형님들은 이때까진 섬뜩섬뜩 ㅋ  



홍콩 환전 수수료가 비싸서 현지 환전 비추라고들 하지만, 청킹 맨션에서만은 아닌가보다... 환전 가게도 많고 사람도 많고... 

어쨋든 아침 먹으러 눈만 비비고 길 나선다. 



낮시간 홍콩 시내는 처음이라 그랬는지... 처음 보는 것도 아니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이층 버스가 마냥 신기했다. 

다음에 다시 홍콩에 간다면 그땐 버스로 이동을 시도할 듯 싶을 정도로 친숙해졌다. 



아침 먹으러 가던 길에 준상 엄마가 저기 저기 제니~~~~~


스마트폰 구글 지도에 목매고 있는데.... 주변 둘러 보고 가려고 했던 곳을 찾아내다니.. ㅋㅋ


설마~ 했는데... 진짜가 나타났다. 


마약쿠키라 불리는 제니 쿠키... 단거 안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두어개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 




출근 시간대일텐데.. 이냥반들 출근은 안혀고 뭐하고 있단 말인가?!


나중에 찾아가본다면 알게 되겠지만, 아주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가게 앞에 이렇게 줄서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 물론, 어디에 줄서란 표시도 없다.... 건물 밖 골목에 아무런 목적없이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면, 그 뒤에 그냥 서있으면 


아주머니께서 베이커리앞으로 데려갈 것이다... 






가격은 만만할 테니... 

여행 선물로 사갈 요량이라면, 이걸루 선택하시라... 이동중에 파손 우려는 걱정안해도 될 정도로 포장도 잘 되있으yo~ 

(가격대한 정보는 국내 백화점이나 인터넷 가격이랑 직접 비교하시고.. )



현지 사람들 따라서 사는 만큼 질렀다면, 열댓개는 샀어야 했는데... 

그땐 이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제서야 아쉽네.. ㅎㅎ



길거리에서 뭐하는 짓이지?

아침 식전에 이게 대체.... 


이 가족에서 나만빼고 취향이 같은게 함정 ㅜㅜ 



아침 먹을 식당으로 이동전 생겨(?) 버린 쿠키덕에 다시 맨션으로 이동... (나만..ㅜ.ㅡ)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길거리에서 쿠키 흡입 중

다행히 제니베이커리와 청킹 맨션은 10여미티 거리에 있는 터라 이동에 부담이 없다. 



둘째날 아침 메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 하루 종일 이상한 음식에 시달릴 수 있을테니 일단, 익숙한 메뉴로 선택... 


지난 오사카 여행때 가격대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요시노야로 선택~~

홍콩 전역에 울나라 김밥천국 마냥 깔린 요시노야이므로 시설 분위기 좋은 곳을 찾아서 가면 된다.. 


다행히 침사추이 B2 출구 바로 앞에 널찍한 점포가 있는 터라 메뉴 공부(?)하고 주문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우리에겐 딱 좋았다. 






Total 15000원 정도로 고민없이 한끼 편하게 떼웠으니 만족.. ^^*  



새해가 밝아 오나보다 달력을 다 주고.. 필요 있을까 했는데.. 애들은 잘 가지고 놀더라.. 



육식동물 준상군 

딱 맘에 들어함.. 





새로운 메뉴에 도전한 엄마... 

역시나 의심의 눈초리로 경계를 하는 준서.. 


ㅋㅋㅋ 저 쌀국수는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실패~ 




아~ 준서.. ㅡ.ㅡ;;;


바이러스성 촌병(특별히 볼터치 없이도 발그레한 낯빛 ㅜㅜ) 걸려 버린 준서양... 


근접 촬영은 당분간 삼가야 할 듯 ...ㅡ.ㅡ;;;




그래도 먹방하난 찰지게..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고 둘째날 메인이벤트 빅버스를 타러 스타페리항구로 2km정도 걸어 간다... 역시나 구글지도 하나 믿고.. ㅋㅋ 

(걱정보다 길이 복잡하지 않고 방향만 대충 잘 잡으면 무조건 그리로 안내될 정도로... 거기엔 그것 밖에 없는 곳이다.) 



준남매 포즈는 이제 중화풍으로 ... ㅋ 



급하게 떠난 여행이라 뭔가 빠질 거라 생각했는데.... 


하필 아빠 양말을 빠뜨렸단다... 맨말로 나왔다가... 그 시각에 문연 매장 가장 가까운 매장 들러 양말 구입.. 

(한국서도 잘 안가는 필라매장서 스포츠 양말을 구매할 줄이야  ㅋㅋㅋ)



1881 헤리티지와 스타페리 .... 그냥 따라가면 된다. 



10여년전 신혼여행때 가이드가 대충 설명했던지... 아님 그게 들릴리 없을 만큼 환상에 빠져있던 신행이라 그런지... 들르긴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없는 1881 헤리티지...





건물 자체 만으로 고풍스러운 느낌이 충분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둔 터라 놀이동산 같은 분위기 충만하다. 




장거리(?) 도보로 삐쳐있는 준서 달래느라 주저앉은 우리 가족 앞에 지나치는 관광객... 


남자 포즈 취하는것 보고 너무 자연스러워 ... 도촬을 해버렸네.. ㅋㅋ 




컨셉과 무관한 울 가족 단체 샷~ ㅋ 




카메라 사용법(?) 아직 덜 숙지한 상황이라 리모컨을 이따구로 밖에 못썼다는 ㅡ.ㅡ';;;;


리모컨 누르고 3초~10초후에 찍을 수 있었는데... 아빠 혼자 한쪽팔 들고 슈퍼맨 되어 날아갈 판이다.. ㅜㅜ;;;;





어쨌든 부담없이 들러 볼만한 곳... 1881 헤리티지




이제 스타페리를 타고 바다 건너 빅버스 타러 가자~ 

(배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이동중 항상 애들 화장실 보내는 걸 챙기는데..... ㅜㅜ 화장실은 정말 어디가던 한번 쯤 인상짓게 해주는 명물(?)인듯...

심지어 스타페리 항구앞 맥도날드에 들렀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아침 먹은걸 토할 뻔... ㅜㅜ 어쨌든 ... 빈부격차 심한 동네이므로 이동중 건물이나 

상점에 맞춰 생리 현상도 조절이 꼭 필요하단거... 참고하세요)


스타페리 선착장 2층으로 가면 Big Bus 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해준 곳이 있다. 

예약은 한국에서 쇼설커머스를 통해 싸게 사고 코스는 알아서 고르시고... 티켓 교환은 그닥 영어가 필요한게 아니니 부담없는 값으로 즐기길 바란다.. 

(현지에서나 혹은 한국에서 사진빨로 호객하는 곳을 보니 2만 몇천원 하던 티켓을 5만원에 팔고 있더라구.. 바가지는 옵션으로 선택해서 쓰시길..)


어쨌든 보물찾기처럼 지도보며 지점 찾아가느라 준상군 신났다.. 






밤이 되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의 주연이 되는 빌딩들... 




이년전 오사카 여행땐 열감기로 고생했던 터라.. 이번 여행에 준서 컨디션이 가장 걱정되는 점이었는데... 

어쨌든 조금 컸는지... 동행하는 식구들 생각해서 이동중에 짬짬이 쉰소리 유머도 해주곤 하는 준서.. 



잠시나마 일, 회사, 그리고 쓸데없는 걱정거리 잊고 멍하니 지나 간다.. 

















스타페리는 빅버스 투어 신청하면 1회 탑승 티켓도 포함되어 있으니 ... 이용하시길 바라~





본격적인 둘째날 이야기 빅버스 투어는 다음에... 

뭐지? 사진 몇개 올리고 피곤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