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食客/발도장 꾹~

천안맛집 - 참새아구찜, 아구나라

땀이 눈물이 콧물에 시름이 씻겨 내리길 기대하며 
식은 잔에 근심을 붓는다. 


천안 생활하면서 특이한 점이라면, 바다와 인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관련 맛집이 여럿된다는 거다
그중 타지역 손님이 오시면 꼭 들르는 곳, 아구나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구시청건물 참새아구찜에서 신축이전하면서 시외곽에 아구나라로 개명한걸로 알고 있다. 

참새아구찜을 먼저 설명하자면, 빈상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꽉꽉들어차고 메뉴또한 이구찜외 별다른것이 없기에 
미리 어느정도 만들어진 아구찜이 바로바로 나오는 점과 여타 아구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구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아구나라는 그런 참새아구찜의 맛과 양에 관한 DNA를 간직하고 대신 신축건물로 이전하면서 깔끔하고 세련된 인터리어만큼이나 
음식또한 품격을 갖췄다 하겠다. 


입을 살짝 가시면서 입가심 한번 하고.. 



천안에서 그래도 조금 유명한 곳인데.. 밑반찬만 보시고도 아실까요? ^^* 




요거 보시면 조금은 눈치를 채셨을 듯.. ^^*



그렇습니다. 천안와서 가장 행복할때... 아구찜 먹을때입니다. ㅎㅎ




소주한잔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역시 좋은 안주엔 이슬이가 옆에 앉아야 제맛이죠? ^^*



전 껍딱을 좋아라 합니다. 말캉말캉거리는게.. ㅋㅋ



미더덕하나없이 말끔이 청소했습니다. ㅎㅎ




볶음밥까지..제대로 였습니다. 웅컁컁..


큰일입니다. 벌써 오락기에 버닝.. ㅜㅜ



사진만 보면 지금껏 음식은 애가 다 먹은 것 같습니다. ㅋㅋ



배불리 먹었을때만 보인다는 평온한 표정입니다.



시컷먹고 졸립니다. 



6년간 다닌 회사를 그만 둘때쯤 먼저 회사에서 퇴직을 강요받은 일본인 고문선생님께 한국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 찾아 갔던 곳
화끈하게 매운맛과 그동안 정든이와의 이별, 그리고 막막한 내일의 시련에 땀에 눈물에 콧물로 시련이 씻겨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