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화상 "지금 아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그때 난 어떻게 그때를 보냈을까" 고등학교 은사님중 정년을 한두해 남긴 국어선생님이 계셨다. 노안이 일찍오셨는지 수업은 앞의 두줄안에 있는 학생의 움직임만 간신히 파악하시는 선생님이라 나와 친구들은 맨 뒷자리에 앉아 발칙한 짓을 해댈때였다. "야.. 국어샌님 우리 안보일거 아냐.. 교실에서 담배태워볼래?" "미쳤냐 새꺄.." "아니 누가 교실에서 태운데? 내가 어제 곰곰히 생각해서 만들어 온게 있지" 하고는 이녀석 가방에서 누런 뭔가를 꺼낸다. 참 오랫만이다. 엄마 젖 구걸하던 핏덩이시절줄창쓰다가 꼬꼬마시절 새잡는다고 무던히 썼던 노란 고무줄.. 그걸 꺼내는게 아닌가?! "야 C바라. 이걸루 뭘하.. 에이 개새 ㅋㅋㅋ" 긴 설명 필요없이 녀석의 간악한 꾀가 내 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