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여행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9년 5월 무계획으로 떠난 창원 - 통영 - 외도 나들이 여행을 하다보면, 꿈속에서도 고대하던 그곳은 도착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대단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곳을 마음속으로 그려온 시간만큼 지나치며 만나는 뜻밖의 것들은 보물이 되어 다시 그리로 나를 이끈다. 멀리 떨어진 이와의 오랫만의 만남, 밤이 새도록 술은 마셔도 취하지 않고 시간을 거슬러 나누는 얘기는 오래전 일인데도 어제같기만한 이유는 아마도 너와 내가 사는게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룻밤을 짧게 보내고 다시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집시처럼 다소 지친 몸을 일으켜 길을 떠나게 된다. 만날 느끼지만, 취기의 열정은 다음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걸 알면서도 또 그렇게 달려버렸다. 타지에서의 아침,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본능적으로 이 몸은 해장국집을 찾아간다. 그렇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