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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상이네 설날 풍경


설날과 어떤 연관있다고?!


명절 전날 새벽까지 과음하고 세배하려 숙이면 토쏠리던 예전과 다르게 올해는 맑은(?) 정신으로 일찍일어나 설날 아침을 맞았답니다. 




하루에 평균 두어번 꼭 싸워야 하루가 가는 가식 남매 ㅡ.ㅡ;;; 

새해는 제발 싸우지 말아라 쫌~



4촌 동생은 아직 카메라에 익숙지 않나 보네 ..ㅡ.ㅡ;;;



연실 하품하는 준상군... 너무 이른가?!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자연스런 사진을 얻기 점점 힘들어져~ 



설날 키워드 세배? 아니죠 세뱃돈.... 으로 알고 있는 준상아~ 미안타 

아빠가 네 나이때 제대로 못배운게 그대로 전해졌나보다. 


몇개 얘기하자면 할아버지께서 설전날 말씀하시길 예전엔 묵은세배를 하셨다고 하시더라...

(아빠 어려서는 그런 거 못봤는데...) 그게 원래 있는 풍습이더라.

 설날 전날 아빠가 물었었지..."준상아 까치설날은 언제게?"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깨구요 우리우리 설날 전날이니 오늘(설날 전날)이네요"


검색질 잠깐 퍼오면, 

"동요 ‘설날’에 나오는 ‘까치’를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도와주는 까마귀와 까치 다리(오작교)의 까치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조류인 까치도 우리처럼 설 명절을 쇨까? 결론부터 말하면 까치설날의 까치는 새가 아니다. 작다는 뜻의 순 우리말 ‘아치’가 시간이 흐르면서 ‘까치’로 음이 변한 것이다. 따라서 까치설날은 ‘작은 설날’, 즉 설날 전날인 섣달그믐을 뜻한다. 까치설날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 이를 ‘묵은세배’라고 한다. 까치설날, 섣달그믐, 묵은세배는 하나의 단어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한다. 기자도 어린 시절 작은 설날인 까치설날에 설빔을 예쁘게 차려입고 아버지와 함께 큰아버지 댁에 가서 어른들께 세배를 드린 기억이 또렷하다. 그러고 집에 돌아오면 차례상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신 어머니께서 시원한 식혜와 다식을 주셨다."


"그리고 설날 세배를 하면 어르신들께 덕담을 듣고 음식을 받는게 풍습이지 돈을 꼭 줘야하고 얼마를 줘야 하는건 아니란다"라고 얘기해주니 

설 전날 할아버지댁에 찾아오신 집안 어른한테 "세뱃돈 얼마 주실거에요?.. 얼마 주셨으면 좋겠다" 했던 준상군 부끄러워서인지 

"아빠 어제 제가 세뱃돈 얼마 받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한거 잊어주시면 안되요?" 하더라. ㅋㅋ 



그랬던 사연이 있던터라 의젓한 준상군과 세뱃돈 생각이 꽉찬 만면미소 준서양

덕담 듣는 아이들... 

ㅋㅋㅋ 할머니께서 아빠맘에 쏙 들정도의 금액을 주셨다. 준상군 고마움과 아쉬움이 교차 ㅎㅎㅎ


성묘가기전 골목길에서 한 컷~ 참 따뜻한 아침


준서 포즈에 화룔점정.. ㅋ



준상군 증조할아버지 성묘가려면 동네 뒷산보다 훨~ 높은 곳을 등산해야 한답니다.

오르는 길에 산골짜기 물은 꽁꽁 얼었네요.  


"오를 수 있을때까지는 같이 가고 싶구나" 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는데 릎, 허리가 안좋으시니 걱정입니다.


설 전날 할아버지와 먼저 와서 낙엽치우고 꽝꽝 언땅 괭이로 계단 만들고...

안하던 괭이질했으니 손에 물집이 잡히긴 했지만, 가족들 별사고없이 잘 오르니 잘했군 잘했어~


드디어 산소도착~ 

울 집 에너자이저 준서양 약간 지친기색 ㅋ 

이분은 이미 정신줄 분실

할머니 지팡이로 척사광 흉내낸답시고 이러는데... 혼자 봐야해 아까워~ 

성묘보다는 소풍이 어울릴 듯.. 

고기산적도 먹고 싶고 꼬치산적도 먹고 싶고...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애비야 잠깐 보자꾸나 하시며

"나중을 대비해서 올해는 나와 네 엄마 가묘를 여기에 만들려고 한다" 하시는데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 함께한 기념으로 ...


땅속에 계신 아빠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사진에 나왔으면 ... 



성묘하고 돌아오는 길... 

준상군 작은 아빠 펜션앞 강물이 겨울이면 꽁꽁 얼어서 위험 천만(?)하지만, 놀기엔 좋답니다.  

1월 한참 추울땐 150kg되는 경운기로 강을 건너기도 했으니 빠져서 사고날 일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런 곳에서 얼음 지치는건 처음이라 준상, 준서 신났습니다. 

리얼 동양인 인증... 브이질~ 



물론, 녹은 곳도 있어서 스릴(?)은 보너스

바깥으로만 돌고 있는 겁쟁이들.. 

아빠 나뭇잎 모양으로 얼음이 얼었어요~ 

이런 것도 신기하겠구나.... 

보는 각도에 따라 조마조마.. ㅋ 

준상군 ㅋㅋㅋ 포즈 아카데미 강습 좀 받나보다. 


깝대는 오빠와 상관없는 준서의 묘한 콜라보 ㅋㅋ 





다음 겨울엔 꼭 썰매를 만들어 줄께... 해 떨어질때까지 지치고 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