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줄곧 매년 명절 전날이면 고향 동네서 함께한 친구들..
시집, 장가가고나니 명절이란 시간은 그동안 그래왔듯이 우리들끼리 만나는 축제의 시간이 아니라
점점 시댁이나 처가외 관계의 시간으로 변해 자주 볼 수 없게 됐다.
매년 참여하는 멤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
"이제 우리 명절 말고 평달에 만나자"
그래서 매년 6월 첫째주 일요일 만나자고 한 우리들..
2013년 그 모임의 시간을 잠깐 잡아 둔다.
작년 모임은 처음하는 1박 2일 가족형 동창회라 펜션상태는 좀 빠지지만, 친구들끼리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 치뤘다면,
올핸 조금 특별한 곳으로 이동~
영월 법흥계곡 산여울 펜션...
왜 이곳으로 정했는지는 후에 알게 됐지만, 매년 이곳으로 정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우왕 굳~
펜션은 1개동이지만, 20개 이상의 오토캠프장에 텐트는 맘껏 칠 수 있어서 좋고
비수기라 저 너른 공터에서 공도 차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신났다.
얼핏보면 전원 주택 ㅋ
펜션 앞마당에 있는 바베큐장
시골서 쓰는 막나무(?) 막강 화력에 굽는 바베큐.... 간만에 밖에 나왔다고 아이들에게 봉사한다고
온갖 신경쓰고 고기를 구웠더니 ㅡ.ㅡ;;; 술이 안취하는건 NG
펜션 앞 개울물 ... 아니 계곡물이라 해야 옳겠지..
6월 초순인데도 발을 담그고 1분이상 있기 힘들정도로 차다. ㅋㅋㅋ
도착하자마자 돚자리 찾아대는 남석군과 재우군
계곡 앞 너른 바위에 돚자리 깔고 이내 술판을.. ㅋㅋㅋ
내년엔 이런 일은 삼가자.. 사내녀석들 술판벌이고 그동안 만나지 못해 아쉬운 정을 나누는 동안
나영이랑 수정인 1박 2일동안 먹을 거리들 정리하고 밥하고 국 준비했다.
시집가서 만날 밥하는 친구들 데려다 다시 부엌에 앉혔으니 회장 상용이 맘이 많이 불편했을 듯..
나영아~! 수정아~! 미안하지만, 사과는 내년에 하는 걸로 .. ^^*
수정이랑 우찬군... 아들 잘 낳았더라 .. 우찬이 믿고 가라 친구야..
연규 둘째 아들.. ㅋㅋㅋ
우린 홍식이란 아이 이름밖에 모른다는게 흠 ^^*
술자리 옆을 분주히 나댕기는 울 준서양..
술(맥주) 배달이 아님... 저 컵속에 뭔가 들어있긴 한것 같고 ^^*
드세요~ 하는 표정이지만, 내용물은 보다시피 올챙이 ^^*
아빠가 아무리 보신족이라지만, 이정도는 아니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즐길 꺼리는 다른 상황 ^^*
이 정도가 딱 좋다.. 아이들과 함께한 모임이기에 녀석들도 좋고 어른아해들도 좋으면 땡~!
많이 늦지 않았지만, 오성이네 식구들이 마지막으로 도착..
언제나 죽이 잘 맞았듯이 오성댁 성님 보자마자 우종이댁 신났다.
허풍과 허세만큼 배가 나와버린 우종이와 악동 남석군 ㅋ
고작 몇마리 잡곤 로또 잡은 기세 ㅋ
남자 동창녀석들이야 시골 동네 선술집이나 슈퍼앞 술판을 지나다 볼 수 도 있어서 절실함이 덜해서 그런지
함께한 여성 동지들의 참여가 언제나 고맙다.
사진 찍기 싫다는걸 억지로라도 찰칵~
친구들아.. 거울앞에선 혼자 늙는 것 같겠지만, 같이 있음.. ^^* 그냥 같이 늙고 있는걸 느끼게 돼... 서로 위안 삼고 가자..
아이들의 노는데 열정은 어른들보단 훨씬 강한 듯..
물이 차가워 1분도 못버티겠더만... 얘들은 반신욕을 하고 계신다..ㅋ
올챙이 잡겠다고 계곡 다 뒤집을 판..
여자 아이들 판(?)이라 끼지못하고 아빠 주변을 맴도는 준상군 ㅉㅉㅉ
아이들 모여서 만화본다고 채널 돌리다 야구 나오니 채널 고정 시켜버린 무시무시한 놈 ㅋㅋㅋ 여튼 덕분에 이날 LG는 승리~ ^^*
그리고 펜션 사장님배 댄스경연대회 우승한 준상군... 막춤 열심히 추고 받은 5만원 ... 어디다 흘린게냐 대체.. ㅋㅋ
술은 아빠가 마셨는데.. 흥은 녀석이 나버렸는지 흥에 겨운 춤사위 땡큐~ ㅎㅎ
명옥이 첫째 딸이던가?!
준서보다 더 쌘 귀요미 등장... 오성이 셋째 딸
굴욕적인 준서의 사진을 남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반달웃음...
우종이 딸이랑 오성이 첫째 딸
이 아이도 오성이 딸..
수정이 딸... 큰 눈망울이 참 인상적..
어느정도 인지 실감이 안날테지만....
준서랑 같이 있으니.. ㅋㅋ 이정도로 차이가 나버리다니..
준서야 걱정마라 압구정고 신사는 널 외면하지 않을거다. 까짓 눈쯤이야 .. ^^*
웃고 있는 오성이 딸들.
아이들에게 잡혀온 아이(?)들.. ㅉㅉㅉ
요즘 한창 징징~ 거리는 짓을 많이 하는 준서..
"쟤 왜저래?!" 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재미지다.
명옥이 딸..
오성이 셋째 딸.. 최고 귀요미. ㅋㅋ 사진 찍자고 하면 딱 이표정. ^^*
명옥이 둘째... 명옥이 딸 맞네 맞아..
집중..
안터친게 신기 ㅋㅋ
그리고 아이들 사진..
그리고 잡은 개구리... 이녀석 독이 있다 없다 분분해서 놓아 주는 걸로 ㅡ.ㅡ;;;
이걸로 동창회 사진 정리..
항상 무슨 일이던 내일이 더 나아지길 원하겠지만, 얘들아 아프지 말고 별 탈없이 항상 작년만큼만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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